엄청난 길을 발로 걸었다.
이제는 표지석이 자주 보인다.
이젠 찌증이 날 정도로 너무 촘촘히 세워 두었다.
현재까지 남은 거리는 약 138km정도 된다.
내일 사리아를 지나면 약 113km정도 남는다.
정말 서서히 끝이 보이지만,
예초에 내 등에 진 짐의 무게는 크게 줄지 않았다.
결국, 처음과같이 끝까지 저 험난한 산을 넘어 왔다.
한동안 같이 만났던 니콰라구아 애서 오신분은 나하고 하루 차이가 나는데, 오늘 저 산을 오르다 2km 남기고 멈췄다.
내일 내가 걸어온 오늘을 걸을 텐데,
짧아서 여유를 준듯하다. 그런데, 짧다고 쉬운 길이 아니다.
이유는 내리막길….
어깨에 진 짐의 하중이 무릎으로 오기 때문에 충분히 힘들다.
그리고 생각만큼 쉽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