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갈 수도 있고, 멈출 수도 있다. 그런데, 멈춰야 했다. 다음 마을은 불과 3.5km인데, 숙소가 없는 건물이다. 거기서 16km를 더 가야. 숙소가 있는 마을이 나온다. 여기까는 바닷가가 아닌 내룩으로 통과를…
신나게 웃으며 출발을 했는데…. 이렇게 많이 산을 오르는 줄 몰랐다….
길은 중간에서 시작을 해도, 결국 끝이 있다. 단순한 목적지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끝.
이제 산티아고 코앞에 있다. 오늘은 34km를 걸었다. 어쩌면 내가 하루에 걸었던 거리 중에 제일 긴 거리다. 31일 동안 내가 뭐에 집중을 하고, 뭘 하고 싶었는지… 생각도 많이 하고, 참 좋은…
이제 30일쩨 순례를 마무리한다. 오늘 걸은 거리는 28km… 누가 걷든 무조건 걸어야 하는 거리다. 다행히 모든 사람들이 넘어 왔다. 내일은 더 일찍 시작을 해서 최소 34킬로를 가야한다. 지금까지 걸었던 길이중…
역시 사람이 많다 100km지점을 통과 한 이후,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졌다. 뭐 자기만의 순례 목적이 있는 사람들이라서….. 더이상은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누구는 700킬로 이상을 걸어서 이곳까지 왔는데, 불과 100킬로 미터만…
산길를 계속 내려 오면서 예상을 했던 일들이 일어 났다. 사람들이 많아졌다. 역시, 100km 남는 시점이라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 한국 애들도 좀 보이고…. 좋은 숙소가 있다고 정보를 주고…. 이래저래…